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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의 계승자 EP.6 센텀시티 Part.2 33화 하나의 이별 작성일2025.09.23 조회163

작성자비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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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ED BY MOMIMI

 

끼이이이이이!!!!!

하늘에서 반짝인 빛에 꿰뚫려 죽은 파리들이 맥 없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은하 씨, 이건 역시....!"

"그 녀석 말고 할 사람이 있겠어요?"

함께 움직이던 은하와 루시는 하늘이 반짝였던 곳을 바라보았다.

"...저거, 자온 맞죠?"

"어디요? ....자온 씨 맞네요. 그런데 내려오는 자세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게요? 내려오는 본새가 어째... 추락하는 본새인데요?"

머리를 아래로 하고서 내려오고 있는 자온의 모습을 보곤 설마하고 있자니, 손에 쥐고 있던 활을 놓치고서 계속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뜨악했다.

"진짜 기절하신 거 아니예요!?"

"하여간 손 많이 가네, 진짜....!!"

두 사람은 서둘러 그가 추락하고 있는 방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바람에 의해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는 그의 몸은 속도를 받아 점점 추락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젠장, 이러다 늦겠어요...!"

"어, 은하 씨! 저기에....!"

루시가 가르킨 끝에, 추락하는 그를 향해 날아가는 누군가가 보였다.

 



******



"....아, 실수했다."

속절 없이 추락하며 중얼거렸다. 저격 자체는 완벽했다. 문제가 있었다면 생각보다 기술의 반동이 심했다는 점만 없었다면?

'아니 그래도 아예 손 하나 까딱 못 할 줄은 몰랐지....'

게다가 눈은 또 무리시켰는지 시야가 아예 흐릿한 게 어디가 어딘지 보이지도 않았다. 이건 뭐 개복치 눈도 아니고....

힘도 안 나오고... 눈도 안 보이고.... 몸도 못 움직이는 것도 억울한데 바람 때문에 몸이 종잇장마냥 휘날려서 토 나올 것 같다! 차라리 빨리 추락하는 게 낫지!! 으어어억!!!

'음.... 근데 땅으로 추락하는게 낫나, 아니면 바다로 추락하는 게 낫나....?'

어차피 못 움직이니 선택권은 없지만 기왕 어디로 떨어지는게 낫나 고민했다. 바다는 돌아오기 귀찮고, 땅은 떨어지면 좀 아픈데 말이지.... 그래도 능력 자체가 막힌 건 아니니까 땅에 떨어지고서 재생하는 게 낫긴 한데.... 그어어 살려.....

나풀거리다 못해 입체적으로 회전하면서 추락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텁---



누군가 아직 추락중인 내 몸을 공중에서 사뿐히 받아주었다.

"후훗, 아주 인상적인 공격이였어요."

이 목소리는.... 늑대개 팀의 하피 씨였다. 감사하다고 말하려는데, 순간 코 끝에 어떤 향이 스쳤다.


"...술냄새."

"....."

앗.... 순간 입이 뇌를 안 거치고 말해버렸다. 안 보이긴 했지만 공기가 한순간 얼어붙은 것과 살기가 일순 느껴졌다. 차라리 추락해버리는 게 나았을 걸.....

강하게 불던 바람은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잦아들었다.

지상에 착지하고, 또각또각 분노에 찬 발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부드럽게 바닥에 앉혀주는데, 바닷 바람 냄새가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여름이었다.




*****



"자온 씨!"

"야, 너 괜찮..... 뭐 하냐....?"

하피가 착지한 곳을 뒤따라온 루시와 은하의 눈 앞엔, 소마에게 치료받으며 하피 앞에서 무릎 꿇고 있는 자온의 모습이 보였다.

"아, 너희 왔구나?"

"별일 아니랍니다. 다만.... 생각하고 말하는 매너를 알려드리고 있었을 뿐이예요. 그렇죠?"

"넵.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하와 루시는 빠르게 상황을 스캔해 보았다. 소마의 갈 곳 잃은 눈동자와 머리칼에 숨겨져 있지만 자온의 머리에 자그맣게 부풀어있는 혹, 그리고 눈만 웃지 않고 있는 하피의 미소를 본 두 사람은 빠르게 눈빛 교환을 했다.

'추궁 안 하는게 낫겠죠, 꼬마 언니?'

'모르는 척 하죠.'

무언의 빠른 결론을 내린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넘어갔기로 했다.

"그나저나 자온 씨, 또 무리하셨죠!"

"아, 아니. 그게...."

"아닌 척 하지 마라? 공중에서 360도 공중회전하고 있는 거 다 봤으니까."

"휘, 휘이이------"

노려보는 눈빛을 피해 고개를 돌리고 헛휘파람을 불었다.

"하여간...."

은하는 내 양뺨을 잡고서 눈을 마주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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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시키긴."

걱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걱정시켜서 미안해."

저런 눈을 보고 어떻게 사과를 안 할까... 은하의 저 눈빛에 나는 순순히 사과했다.

"알면...."


스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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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시키지 말던가....!!"

꽈악!!

"끄갸아아아아앍?!!"

그대로 손 모양을 바꾼 은하는 내 뺨을 있는 힘껏 꼬집어 당겼다!! 왜 이런 거는 몸이 튼튼해져도 아픈 거냐고!? 끼야아아아앗!!!

남들 눈엔 무자각 사랑 싸움 같은 모습에 하피가 슬쩍 루시에게 물었다.

"저 두 사람, 그런 사이인 모양이네요?"

"아닐 거예요.... 아마...요....?"

막상 부정하는 루시도 몽글몽글한 두 사람의 분위기에 긴가민가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투타다다




"염라의 갑주!"   티디디팅!!

귓가에 흐릿하게 들려온 방향을 향해 빠르게 장막을 펼치자, 그 위로 탄환같은 무언가가 쏟아져 내렸다.

"벌레...."

장막에 가로막혀 짓으깨진 벌레 탄환을 확인함과 동시에,


"아아..... ....아아아아아아!!!"

한때는 인간이였던, 메리였었던 데르마토비아가 괴성을 지르며 우리 앞에 내려 앉았다.

"...이미 다른 클로저들에게 호되게 당한 모양이군요."

하피 씨의 말대로 이미 몇 차례 교전을 치렀는지 엉망진창인 데르마토비아는 횡성수설거리기 시작했다.

"왜냐! 왜 나를 괴롭히는 거냐! 는... 의학을 진보시켜야만 한다! 내게는 그런 숭고한 적이 있는데.... 왜 나를 이렇게나 망가트리려는 거야!!? 아니. 아니야.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 나는.... 나는 아버지께 거스르는 자들을 벌하는.... 파리왕의 자식....!"

"이미 자신을 잃어버린 모양이네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게 된 걸 보아하니..."

데르무스카와 서피드가 그랬듯이 서로의 자아가 뒤섞인 모양이다. 꼴은 더 심각한 모양이지만....

"그래도.... 저는 알아요. 저건.... 엄마예요. 지금은 저렇게 되었지만... 한때는 사람이었던, 우리 엄마요."

"....네 녀석들은 뭐냐?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마의 기척에 데르마토비아가 머리를 쥐어싸며 물었다.

"너는.... 혼란스럽다. 내가 아는 자인가? 아니면.... 모르는 자인가?"

"....엄마, 저예요. 소마예요. 작별 인사를 하려고 왔어요."

"엄마가 나쁜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저요, 정말 많이 괴로웠어요.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던 게 모두... 엄마의 연구를 위해서라는 걸 알았을 때도요. 엄마가 저를 버리고 떠났을 때도, 다시 만난 엄마가 저를 부정했을 때도.... 너무너무 무섭고 슬퍼서,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그래도요, 그런 것들보다 훨씬 슬펐던 건요, 아무 쓸모도 없다고 엄마에게 버림 받은 그런 저를.... 다정하게 대해주고, 목숨 걸며 지켜준 사람들이 고작 엄마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저 때문에,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을 때였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네 녀석은 대체.... 누구냐?"

"엄마는 저를 연구 샘플 정도로만 생각했겠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을 엄마라고 부를게요. 그렇게 부르면서, 당신과 헤어질게요."


"너, 너는.....?! 으으윽.....!"

"엄마, 저 좋은 선생님들이 생겼어요. 좋은 친구들도 생겼고요. 그리고 이렇게.... 제가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러 온 언니도 있고요. 그런 좋은 사람들이 엄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엄마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학대로 점철되었던 대부분의 기억뿐이였다. 그럼에도 그녀에게 받은 찰나의 온정으로 그녀를 놓지 못했던 소마는 곁에 있는 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힘겹게 눈물로서 그녀와의 인연을 스스로 끊어내었다.

"너는.....소마. 나의..... 실패작....!!!"

"맞아요. 그리고 당신은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 저의 나쁜 엄마죠. ...안녕, 엄마. 이제부터 클로저로서... 당신과 맞서 싸우겠어요!"

"...최고의 작별이였어요, 소마 양. 당신은, 저처럼 실패하지 않았군요. 자.... 그러면 저도 도와드리죠. 나쁜 엄마를 걷어차는 일을!"


쿠어어어어!!!

끼기, 끼기.... 기이이....!

바닷 속에 숨어 남아 있던 머맨 타입과 치명상을 입고도 살아남았었던 테임플라이들이 주위를 포위하기 시작했지만,

슉!!   투콰아앙!!   슈우우우우----!!

나와 루시, 은하가 각자 무기를 휘두르며 놈들을 퇴보시켰다.

"언니의 깡, 잘 봤어요."

"마음 아픈 결정이셨을텐데, 용기 있게 잘 하셨어요."

"불청객은 걱정하지 말고 잘 마무리 해. 가장 아프지만 꼭 겪어야할 너의 이별을. 그리고.... 너의, 독립을."

"...넵! 부탁드릴게요!"


"실패작 주제에! 아무런 가치도 없는 피조물 주제에! 네 멋대로, 내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마라아아아아!!!"

메리는 격분하며 자신을 향해 오는 하피와 소마를 향해 마구잡이로 벌레의 탄환을 쏘아내었다.

클로저들은 몰랐지만, 메리의 벌레 탄환은 피격당하면 그 부위에 파고든 벌레들이 살을 파먹으며 부위를 괴사시키는 위험한 탄환이였다. 이 정보를 알지 못하기에, 조금이라도 스칠만도 했지만,

 

타닷!!

 

클로저들은 자연스럽게 탄환의 피격 자체를 피하며 메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부우우우우우------!



하피와 소마를 패해 날개짓하며 날아오른 메리는 지상을 향해 탄환을 쏘아내었다.

"염라의 갑주."


티디디디디!!!

"조금 그래보여서 끼어들긴 했는데, 이 한번이면 충분하지?"

"네, 충분해요! 자! 이제 떨어지세요!"

그 찰나에 톤파에 전격의 위상력을 응집한 소마는 메리의 날개를 향해 포탄처럼 발사했다.


투쾅!!

"크윽..... 아아아아악!!!"

"그래요. 언제까지 우릴 내려다 볼 거죠?!"

포격에 날개의 반 가까이가 날아가도 악착 같이 날아다니던 메리의 머리 위로 접근한 하피가 그녀를 향해 우아하게 내려찍기를 시전했다.


"커억....!!"



쿠웅!!!



이미 날개가 반 날아가 기동성을 잃은 메리는 하피의 일격을 피하지 못하고 남은 날개를 마저 잃으며 그대로 지상에 내리찍혔다.

"으, 으윽!! 힘을... 온전한 힘을 쓸 수만 있다면.....!"

무스카나 서피드가 처음부터 강력한 힘과 기술을 보였듯, 데르마토비아와 융화한 자신 또한 그 강인한 힘과 기술을 제대로 다룰 수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메리는 그러지 못했다. 메리는 이내 곧 하나의 가능성에 도달했다.

"설마... 두 개의 인격이 한 몸에 공존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힘을 통제할 수 없는 건가?"

메리의 가설대로, 두 인격과 기억이 충돌함으로써 어느 한쪽이 되지 못한 그녀는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가능성을 바로 간파한 그녀는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그렇다면.....나는, 
데르마토비아를 버리겠다!"

"나는 메리 셀리 호프만이다! 인류의 미래를 누구보다도 염려하는 자! 의학의 길을 걸으며 인류를 선도하는 자!"
"이런 내가! 파리왕의 자식 따위가될 것 같아?! 거부하겠어! 전력으로 거부할 거야!"


데르마토비아의 인격을 버림과 동시에 메리의 힘이 증강하기 시작했고,

끼기.



부웅



부우우우우-----



동시에, 우리가 상대하고 있던 테임 플라이들이 갑자기 고개를 틀어 어디론가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뭐지? 플라이 타입들이... 일제히 내게로?"


끼이이이이이!!!!

"큭! 뭐냐!?"

일제히 메리를 향해 돌진해 들러붙은 테임 플라이들은 그녀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아악! 떠, 떨어져라! 내게서 떨어져! 지금, 날 잡아먹으려는 거야!? 어째서?!"

"당연한 것 아닌가? 당신, 스스로 상위 개체로서의 자신을 버렸잖아."

"맞아요. 그렇게 된 당신을.... 저들이 과연 우두머리로 인정할까요?"

제어코드를 이용했던 인간 때와는 달리 조금 전까지 테임 플라이들을 제어했던 것은 플라이 타입의 상위 개체, 데르마토비아로서의 능력. 스스로 그 위치와 자아를 포기한 메리가 먹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스스로 그것을 이해한 메리도 저항을 포기하고 중얼거렸다.

"....그래. 납득이 가는 설명이군. 이건.... 기적도 뭣도 아니야. 일어나야 하는 필연, 이였군."

메리는 그렇게 달관한 채 갉아먹히며 죽어가다, 소마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소마. 엄마가 이렇게 가는 건, 다 네 탓이야."

"...!!"

"전능의 영약이 완성되지 못한 것도, 인류의 의학이 진보할 기회를 놓친 것도, 다 네 탓이야. 역시 넌.... 아무런 쓸모도 없는.... 실패작...."

"당신! 마지막까지 그따위 소릴....!"

"괜찮아요, 하피 씨. 알고 있어요. 엄마는, 원래 저런 사람인걸요."

소마는 하피를 진정시키곤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안녕....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내 엄마였던 사람..... 실패작이어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해도.... 저는 살아갈 거예요. 소중한 사람들의 미소를 지켜내기 위해서요."

메리를 먹는 개체를 제외한 차원종들을 처리한 우리도 소마의 곁에 서며 조용히 그녀를 위로했다.

"여, 역시 세상은 불합리해. 실패작인 저 아이가 저렇게 행복해 보이고... 내 숭고한 뜻은 이렇게... 비참하게 끝나다니.....!"



"이따위 인류.... 멸망해... 버리라지....!"



비참하고 처절하게, 시기와 저주의 말을 마지막으로, 메리는 그대로 테임 플라이들에게 흔적도 없이 잡아먹혔다.

인류를 의학을 진보시키고자 했던 최악의 의사 겸 연구자였고, 인간의 모습조차 버렸던 그녀의 최후는, 이리 허망하였다.

"....고생했어요."

그녀를 잡아먹은 남은 테임 플라이들을 처치하고서 은하와 루시는 짧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진짜..... 살아온 이래 가장 긴 밤이였던 것 같아."

"동감이예요. 이제 좀 쉬고.... 킁, 크킁."

한숨 돌리는 내 말에 답하던 루시가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추고 내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며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개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여!? 뭘 묻기도 전에 루시가 입을 열었다.

"....자온 씨, 왜 이렇게 피 냄새가 많이 나죠?"

"....아, 혹시 이거 아니야? 어디 스쳤나보다."

"으음..... 그런가 보네요."

루시는 내 팔뚝에 조금 길고 난 상처에서 제법 배어난 피를 몇 번 더 킁킁 맡아 보고는 수긍했다.

"자, 슬슬 돌아가도록 하죠."

"네! 가요, 자온 씨."

"응."

모두가 멀어지자, 나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하여간, 코는 좋아서."

피부에서 옅게 떠오른 안개가-구름이 흩어지자, 피로 범벅이 된 손과 입가가 살며시 드러났다.

 

피를 토해낸 그 찰나의 기억은 흐릿했다. 다만... 그냥, 알 수 있었다.



분명 나는, 메리의 마지막에 관여했다.



"내가 관여한 선택이 저 아이를 위한거였기를 바라는 수 밖에..."

피를 닦아내며 소마를 한 번. 그리고 곁을, 조용히 올려다 보았다.

흩어지며 사라지고 있고 있던 낡은 나의 깃발을.....


"뭐하고 있어? 가자."

"어, 갈게."

그래. 이건 나중에 생각해도 될 일이다. 지금은 메리의.... 데르마토비아의 토벌 성공을 알릴 때다.

서둘러 피의 흔적을 지워내고서 함께 거점으로 돌아갔다.

드디어.... 이 길고 힘겨웠던 오랜 밤에, 마침표를 찍을 시간이다.



******




"아악....!!! 아아아아악!!!!"


이제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고 돌아온 거점이 맞이해준 것은 환영도, 환대도 아닌.


김유정 임시지부장의, 비명 소리였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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