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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여행을 간 늑대개팀 작성일2025.09.18 조회377

작성자하얀소년

무더운 여름 날이 최고로 더운 오후 시간에는 보통은 유니온 또한 실내에서 활동을 하지만 현장에 차원종들이 나오면 클로저들은 더위 속에도 차원종들을 소탕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날이 덥든 춥든 해당사항은 안됐다. 

  

"제길....더워 죽겠네. 차원종 놈들 썰어버리느라 그새 땀 범벅이 되 버렸네." 

  

"이렇게 자외선이 강하면 피부에도 안 좋은데 말이죠." 

  

"나 또한 동체가 한계가 오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은 무리다." 

  

팀원들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며 더위 때문에 지쳐 있었고 바이올렛은 하이드에게 지시를 내리자 잠시 후 하이드가 다과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준비해줬다. 목이 말랐던 팀원들은 곧장 하이드가 준비해준 음료를 마셨고 특히 나타는 벌컥벌컥 급하게 마시면서 몇 잔을 마시고 나서야 숨을 내 뱉었다. 

  

"하아....이제 좀 살겠네." 

  

"저도 좀 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매번 더위 속에서 차원종만 처치하며 여름을 보내는 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요.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시원한 바닷가라도 놀러가고 싶어요." 

  

"나도 동체를 시원하게 있을 수 있어 바다에 가고 싶다." 

  

"확실히 이런 곳에 있는 것 보다 그곳이라면 시원하게 있을 수 있겠군. 야, 부잣집 여자. 넌 돈이 많으니까 그런 별장이나 바닷가를 따로 구하면 안되냐? 하긴 아무리 너라도 그런 건 불가능하겠지?" 

  

나타는 농담으로 바이올렛에게 물어보자 바이올렛에게서 나온 답변에 나타를 포함한 팀원들은 모두 놀라게 됐다. 

  

"네, 그런 곳이라면 있어요." 

  

"거봐. 역시....잠깐....뭐라고?" 

  

"있다고요. 예전에 아버지가 개인 섬 하나를 인수하셔서 거기에 별장을 지었거든요. 옛날에는 자주 놀러가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서 갈 일이 없다 보니 지금 방치되어 있지만 요." 

  

"그....그럼 진짜로 갈 수 있는 거냐?" 

  

팀원들이 전부 바이올렛을 쳐다보며 말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고 마치 이 상황을 예측 했는지 준비한 게 있는 거 같았다. 그리고 숙소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오는데 현재 늑대개팀 관리요원을 맡고 있는 베로니카가 들어오며 신난 듯 팀원들에게 소식을 전해줬다. 

  

"다들 기쁜 소식이 있어! 임시지부장에게 휴가를 부탁했는데 다행히 승인 받았어. 바이올렛, 지난번에 말한 휴양지 갈 수 있을 거 같아." 

  

"휴양지라....그럼 설마 저희 몰래 따로 계획한건가요?" 

  

"사실 예전부터 따로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요새 여러가지 사건이 터지다 보니 간다고 했다가 미뤄져서 지금에서 겨우 가게 됐네요. 다들 많이 더운 날이라 지쳤을 거 같아서 이번에 베로니카씨랑 상의해서 날 잡았는데 다행히 임시지부장님이 허락 했나 봐요." 

  

"응. 그래서 언제쯤 출발하면 될까? 우리가 따로 챙길 게 있어?" 

  

"일단 아직 해야 할 일이 좀 남아서요. 일정은 이번주 내로 갈 테니 다들 간단한 짐 정도만 챙겨주세요." 

  

바이올렛 덕분에 처음으로 바다를 가게 된 늑대개팀은 저마다 기뻐 보였고 들뜬 마음에 팀원들은 각자 바다에 가면 당장 뭐부터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바이올렛이 말한 각자 짐을 챙기라는 말에 팀원들은 저마다 필요한 짐들을 챙기며 하루를 보냈고 어느덧 여행 당일이 찾아오게 되었다. 

  

  

  

  

  

***

  

  

  

  

"와아! 저 배는 처음 타보는 거 같아요. 바람도 엄청 불어서 시원해요!" 

  

"그러게요. 설마 살면서 이런 배를 타보는 날이 올 줄이야. 무엇보다 바람도 상쾌하게 불어서 기분 좋네요." 

  

"하피, 거기서 내려와라. 아무리 네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대로 있다가 바람에 날아갈 거다." 

  

"후훗, 하지만 이런 곳에서 느끼는 바람은 그 어떤 바람보다 훨씬 상쾌한 걸요." 

  

"모두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그렇지 바이올렛?" 

  

베로니카는 팀원들이 기뻐하는 것에 만족하는 눈치로 바이올렛을 불렀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베로니카 말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어딘가를 보며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네, 단 한명을 제외하고 말이죠." 

  

"하아....하아....이 나타님은 괜찮다고! 우웁!" 

  

나타는 배에 탑승하고 배 멀미를 하며 다른 팀원들과 다르게 괴로워 하고 있었다. 바이올렛은 하이드를 불러 우선 나타를 배 내부에 위치한 방으로 들여 보냈다.  

  

"나타는 괜찮을까?" 

  

"가벼운 멀미니까 걱정 마세요. 그보다 여러분 제가 하이드에게 부탁해서 다과를 준비했으니 다들 와서 드셔 주세요." 

  

바이올렛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자 테이블 위에는 수 많은 케익과 다과들이 가득했다. 

  

"와아....이거 전부다 먹어도 되는거에요?" 

  

"어머, 아까 아침을 가볍게 먹고 온 이유가 다 이거였군요. " 

  

"팥빙수는 없는 건가? 난 시원한 팥빙수가 먹고 싶었는데." 

  

"물론 있죠. 여러분이 좋아할만한 걸로 잔뜩 준비했으니 마음껏 드세요." 

  

"정말? 그럼 난 생크림 케익이랑 아, 마카롱도 있네." 

  

단 걸 좋아하는 베로니카 또한 다른 팀원들과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놓인 음식을 보며 환하게 웃으며 접시에 담고 있었다. 하지만 문이 열리더니 나타가 비틀거리며 안에 들어오자 다들 놀랐고 뒤에서 말리던 하이드도 당황한 눈치였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나타님이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그만...." 

  

"괜찮아요. 그보다 나타씨 괜찮겠어요?" 

  

"이 나타님을 뭘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해. 멀미 때문에 내가 케익을 못 먹을거 같냐?" 

  

하지만 말하는 것과 다르게 표정은 물론 몸을 비틀거리는 것만 봐서는 억지로라도 먹겠다며 고집을 피워 늑대개팀은 섬에 도착할 때까지 다과회를 즐겼고 시간이 지나 하이드는 곧 섬에 도착한다는 말에 배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섬에 도착하자 배에서 내린 늑대개팀은 섬을 둘러보며 다들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전부 바이올렛님 땅이에요?" 

  

"네, 정확히는 아버지가 소유하신 땅이지만 제가 물려 받았다고 봐야겠죠. 우선 짐부터 풀어야 하니 다들 절 따라오세요. 여러분들이 묵을 펜션으로 안내 하겠습니다." 

  

바이올렛의 안내를 받아 섬에서 좀 걸어 들어가자 나무에 가려진 한 가운데에 고급스러운 펜션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안에 들어오자 내부 모습에 늑대개팀은 또 다시 감탄을 하며 구경을 하고 있었지만 이곳에 온 목적은 바다였기에 다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해변으로 나갔다. 

  

<풍덩!> 

  

"이제 좀 살 것 같군." 

  

제일 먼저 나타가 바다에 뛰어들며 물이 그의 몸을 적시자 나타는 아까 전까지 멀미로 고생했던걸 그새 사라졌는지 지금은 기운을 차렸다. 그러다 잠시 갑자기 하늘에서 누군가 뛰어 내리자 물을 또 다시 뒤집어 쓴 나타는 눈을 뜨며 갑작스러운 상황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황을 확인했다. 

  

"뭐야?" 

  

"어머, 거기까지 물이 튀었나요? 이거 미안해요." 

  

"너....대체 뭔 짓을 한 거야?" 

  

"이렇게 멋진 바다를 보면 다이빙이 생각나서 아쉽게도 여기 다이빙 하는 게 없어서 그냥 해변에서 높이 뛰어 올라봤는데 나타씨가 물에 젖은 거 있죠." 

  

"그래? 근데 내가 이렇게 물벼락을 맞은 걸 그냥은 못 넘기겠거든. 그러니 너도 받아라!" 

  

나타는 아까 전 복수를 하려고 물을 튀기듯 반격하자 하피는 가볍게 피했고 나타는 거칠게 다시 반격을 하던 그때 그대로 레비아가 대신 물을 맞아 버렸다. 

  

"꺄악!" 

  

"레비아씨!" 

  

"에이씨....하피 녀석을 맞추려고 한 건데 왜 네가 거기 있던 거야." 

  

"나타, 이럴 때는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하는 거다." 

  

티나의 말에 나타는 자신이 잘못했다 생각해 어쩔 수 없이 레비아에게 다가갔다. 

  

"어이, 레비아. 너 괜찮은 거냐?" 

  

"네....저는 괜찮아요." 

  

하지만 말과 다르게 레비아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나타는 자기가 잘못을 크게 한 건가 싶었고 어떻게 든 그녀를 달래 주려는 때 티나가 레비아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지금이다. 레비아. 발포하라." 

  

"네! 티나님!" 

  

"뭐? 갑자기 무슨...으아아악!" 

  

티나의 지시가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레비아와 티나는 준비한 물총을 꺼내더니 그대로 나타를 향해 발사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나타는 그대로 자빠져 바닷물을 마셔버리고 말았다. 

  

"크윽....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너랑 하피가 다투고 있을 때 나랑 레비아는 준비한 물총에 물을 가득 채워서 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타 네가 먼저 레비아에게 물을 뿌리는 바람에 한방 먹었지만 오히려 네가 레비아에게 사과하려고 가까이 와준 덕분에 기습 공격을 성공 할 수 있었다." 

  

"뭐가 어째! 이 망할 깡통이 감히 날 가지고 놀아? 그리고 레비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나타님에게 물총을 들이 붓고 너도 많이 컸다는 거냐." 

  

"죄....죄송해요. 하지만 티나님이 물총놀이를 해보자고 해서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래도 더위는 좀 식히지 않았어요? 오히려 레비아랑 티나씨에게 고마워 해야 할 거 같은데요." 

  

하피는 웃으며 여유롭게 말했지만 나타는 이 상황을 납득하지 못했고 결국 티나랑 레비아에게도 물을 뿌리며 바닷가는 한 순간에 전쟁터가 되 버렸다. 

  

"다들 진짜 재미있어 하는 거 같아." 

  

"그러게요. 이곳에 데려온 보람이 그래도 있었군요." 

  

"아가씨, 따로 더 필요하신 건 없습니까." 

  

"이정도면 괜찮아요. 저보다는 베로니카씨가 불편한 건 없는지 봐주세요." 

  

"나도 괜찮아. 오히려 이렇게 쉬는 것만으로 충분해. 그동안 매일 야근 하면서 밤샘 작업 하느라 힘들었거든. 그런데 살다 보니 이렇게 멋진 곳에 와서 휴양지를 느끼다니 정말 꿈만 같아." 

  

베로니카는 그동안 쌓여 있던 마음을 털어 놓으며 두 팔을 벌려 바닷바람을 맞이한채 숨을 내뱉으며 행복한듯 표정이 무척 밝아 보였다. 바이올렛은 그동안 그녀가 고생한걸 생각하면 이제 와서 이런 대우를 받는 것과 그동안 전쟁으로 힘들었을 선배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오히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 말을 듣고 베로니카는 당황했지만 바이올렛을 진정시켰다. 그렇게 둘이 이야기를 나누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두 사람 얼굴로 물총 물이 날아왔다. 

  

"꺄악!" 

  

"아가씨, 베로니카님! 두분 모두 괜찮으십니까?" 

  

"어머, 설마 거기까지 물총이 향할거라고 몰랐어요." 

  

"헷, 멍청하게 있으니까 맞는 거 아니야." 

  

"나타, 그러는 너도 아까 레비아한테 방심했다가 당하지 않았나." 

  

"시끄러워! 그건 다 네 녀석이 한 짓이나 다름 없잖아!" 

  

물총을 정통으로 맞은 바이올렛과 베로니카는 얼굴에 묻은 물을 하이드를 통해 손수건을 받아 닦아내고 바이올렛은 승부욕이 불타 곧장 난입 하려고 했다. 

  

"하이드, 준비해주세요." 

  

"네, 아가씨. 여기 준비했습니다." 

  

"바이올렛, 저기 틈이 보여. 저쪽으로 쏘면 되겠다." 

  

베로니카는 천리안을 발동해 팀원들 빈틈을 발견했고 하이드가 준비한 물총을 들고 곧장 반격에 나섰다. 빈틈이 있어 당한 팀원들은 반격에 들어갔고 그렇게 바닷가에서 소소한 전쟁을 일으켰고 한참동안 물놀이를 하던 중 마침 점심때가 다가왔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하이드, 준비는 됐나요?" 

  

"네, 아가씨. 말씀하신 대로 준비 됐습니다." 

  

"좋아요. 여러분 슬슬 점심 먹으러 가죠." 

  

바이올렛의 안내를 받으며 펜션에 들어오자 식탁에는 해산물 음식이 가득했다. 그것도 전부 싱싱하고 평소에는 못 볼 고급스러운 음식이 식탁을 채우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다들 식사를 하자 처음 맛보는 해산물 맛에 반응이 좋아 모두들 맛있게 식사에 들어갔다. 

  

"뭐야, 이렇게 맛있는 건 또 처음 먹어. 어이, 대체 이건 무슨 음식이야?" 

  

"그건 새우예요. 나타씨는 해산물을 싫어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잘 드셔서 다행이에요." 

  

"뭐 그럭저럭 먹을 만 하군." 

  

"으음~! 해산물도 그렇지만 여기 초밥까지 다 준비해주시다니 요리를 준비해주신 분들이 고생 많겠어요." 

  

하피는 초밥을 먹으며 만족스러운 채 말했고 바이올렛은 섬 인근에서 준비한 거라며 별거 아닌 듯 말했다. 그렇게 점심까지 먹고 난 후 다들 아까 물총 싸움을 해서 그런지 잠깐 정도 펜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얼마 안가서 나타는 오랫동안 가만히 있는 게 지겨웠는지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펜션에 마침 공 하나를 발견했다. 

  

"아, 그건 비치발리볼 공이에요. 마침 코트가 있는데 어떠세요. 한번 해보시겠어요?" 

  

"뭐든 좋아. 안 그래도 계속 누워 있는 것도 지겨웠거든. 다른 녀석들도 불러서 한번 해보자고." 

  

나타는 몸을 풀며 준비를 하고 있었고 바이올렛은 팀원들에게 제안을 하자 다들 흥미를 가지며 같이 하기로 결정 됐다. 그리고 코트에 와서 팀을 나누게 되었고 시작을 하는데 하필이면 시작부터 바이올렛이 강하게 내리치자 1점을 뺏기고 말았다. 

  

"쳇, 겨우 한점 뺏은 거 가지고...." 

  

"그래요? 그럼 어디 나타씨 실력을 보여주세요." 

  

"각오하라고. 이 나타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말이야!" 

  

나타가 서브를 하며 반격에 나섰다. 처음 치고는 잘 던졌지만 상대가 나빴을까 가볍게 하피가 다가와 받아냈고 이어서 바이올렛이 점프를 하자 그대로 내리 꽂았다. 

  

"으아앗!" 

  

"제길....또 졌어." 

  

레비아쪽으로 날아가자 레비아는 막아내려고 했지만 힘이 역부족해 밀려 버렸다. 

  

"상대가 너무 나쁜 거 같아. 아무래도 좀 도와 줘야겠다." 

  

베로니카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잠시 나타랑 레비아를 불러서 도와줬고 얼마 있다가 다시 게임이 시작 되자 이번에는 바이올렛 쪽에서 서브가 날아오자 베로니카는 천리안을 이용해 공이 날아오는 궤도를 읽고는 나타에게 지시를 내리자 나타는 공이 날아오는 쪽으로 먼저 다가와 받아냈다. 

  

"지금이야! 레비아!" 

  

"네....네!" 

  

레비아는 그대로 공격에 들어갔다. 하지만 하피가 빠르게 막아 섰지만 레비아가 힘을 실어서 날린 공격에 그만 하피의 팔로 막다가 흘려 보내져 그대로 놓치고 말았다. 

  

"이런....제가 이런 실수를 다 해버렸군요." 

  

"괜찮아요 하피씨. 아무래도 승부는 지금부터니까." 

  

"베로니카, 이건 반칙 같은데." 

  

"미안, 애들이 좀 밀리는 거 같아서 내 나름대로 도와준 건데. 그래도 한 점 얻었으니까 이후부터는 애들 스스로 하게 놔둬야지." 

  

게임은 이제 막 시작이 되었다. 나타팀이 한점을 얻은 것으로 사기가 올랐고 바이올렛쪽은 오히려 이것을 굴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승부 의욕을 앞세워 다시 공격에 들어갔다. 

  

그렇게 양 팀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막상막하로 가던 양측에서는 한명이 실수로 승자가 나오게 되었다. 

  

"아앗!" 

  

레비아가 그만 공을 받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면서 공을 놓쳤고 결국 한 점 차이로 바이올렛팀이 승리하게 되었다. 

  

"하아....하아....좋은 승부였어요. 레비아씨, 괜찮아요?" 

  

"네....이렇게 간만에 몸을 움직이는 게 차원종 처치 말고도 다른 활동 하니까 무척 즐거워요. 나타님, 죄송해요. 저 때문에 결국 졌네요." 

  

"칫, 알았으면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하라고. 그래도 고생 많았다." 

  

해가 질 무렵 노을이 해변을 비추면서 승부는 끝나게 되었고 양측 모두 만족한듯 표정이 밝았다. 그걸 지켜보던 베로니카와 티나 또한 서로가 즐거워 하는 거 같아 뿌듯했고 어느덧 저녁이 되자 바이올렛은 다음 이벤트가 준비 되어 있다고 통보를 했다. 

  

그리고 펜션에 들어와 우선 비치발리볼로 더러워진 몸을 씻고 나오자 펜션 바깥에서 냄새가 나며 식욕을 자극했다. 그 중 나타가 먼저 나와서 확인하자 바깥에서 숯불 위에 고기와 채소들이 구워 있는 걸 보며 놀랐다. 

  

"뭐야? 아까 말한 이벤트가 바로 이거였냐?" 

  

"네, 맞아요. 이렇게 멋진 바다에서 먹는 바비큐는 정말 맛있지 않겠어요?" 

  

"우와! 방금 씻고 나왔는데 벌써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요." 

  

"그러게. 얼른 먹고 싶다." 

  

다들 바비큐 소리를 듣고 기대가 가득 찬 눈빛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본격적으로 바비큐 파티가 시작 되었고 굽고 있던 고기를 꼬치 형태로 꽂혀 있자 하나씩 다들 맛보며 즐기고 있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네요. 이럴 때 딱 한잔만 마시면 소원이 없겠는데요. 혹시 술은 없나요?" 

  

"하피씨, 금주중인 거 모르셨나요. 자꾸 이러시면 곤란해요." 

  

"농담이에요. 그냥 가볍게 말한 거였다고요." 

  

"그래? 아까 비치발리볼을 끝내고 펜션 부엌에 들어가서 술 한 병을 슬쩍 하는 걸 봤는데 이것도 우연인가?" 

  

티나의 말을 듣고 하피는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하는 눈치였고 바이올렛이 노려보자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피, 너무 걱정하지마. 굳이 술이 아니어도 음료수라도 있으니까 이거라도 마시면서 술은 잊어버려." 

  

"딱 한잔만 마시면 좋은데...." 

  

"정말인지 술 타령은 여전하군. 그냥 먹어도 맛있....뭐야 여기 있던 고기들이 어느새?" 

  

나타는 하피를 보고 한심하게 생각하다 마저 불판 위에 놓인 고기를 먹으려고 손을 뻗었지만 이상하게 불판에는 고기들이 없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미 선수를 뺏기고 말았는데 고기를 레비아와 베로니카에게 뺏긴 거였다. 

  

"이것들이....치사하게 너네 들끼리 다 먹는 거냐!" 

  

"죄....죄송해요. 고기가 맛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미안해. 먹다 보니 손을 멈출 수 없어서 그만...." 

  

"나타씨, 고기는 충분히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그래도 안심 할 수 없다고. 베로니카랑 레비아가 먹는 속도를 봤을 때 안심 할 수 없단 말이야. 쳇, 바보제자가 없어서 고기를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어." 

  

나타는 경계를 하며 고기를 뺏기지 않으려고 했고 불판 위에 다시 고기가 구워 지자 베로니카와 레비아 다른 팀원들도 하나씩 가져가 먹었지만 나타는 아까 전 고기가 없던걸 생각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집어서 먹었다. 물론 다른 팀원들 속도 또한 빨랐고 치열하게 가는 거 같았지만 고기양도 그렇고 바이올렛이 중재를 하며 바비큐 파티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진짜 잘 먹었어요!" 

  

"나도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맛 봐서 좋았다. 특히 평소에 못 먹던 고급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더 맛있더군." 

  

"바비큐가 메인 인데 네 녀석은 후식을 더 중요시 하면 어쩌자는 거야." 

  

"아무렴 어때요. 뭐가 됐든 맛있게 먹었으면 된 거 아닌가요?" 

  

다들 여러모로 만족한 식사를 한 거 같았고 첫날 여행은 즐거운 하루가 가득한채 마무리 되었고 다음날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생각에 다들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다음날 늑대개팀을 맞이한 것은 파란하늘과 함께 빛나는 햇살이 아닌 어두컴컴한 폭우가 그들을 맞이했다. 

  

<쏴아아아아!> 

  

"제길....왜 하필 이럴 때 비가 오는 거야?" 

  

"이상하네요. 분명 출발전에 날씨는 이상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런 변수가 발생 할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비가 오는 상황에 바이올렛은 예상치 못했다며 팀원들에게 사과했고 펜션 안에 갇혀 있어야 한다 생각한 나타는 온갖 불만이었고 그러다 마침 바이올렛이 펜션에 준비해 놓은 책들이 있다고 하자 평소 책을 좋아하던 나타에게는 뜻밖에 반가운 소식이라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장 2층으로 올라가 혼자 서재에서 독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은 팀원들 또한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던 중 베로니카가 뭔가 발견했다며 가져오자 팀원들은 모두 그 물건에 시선을 향했다. 

  

"이건 보드게임이군. 그것도 종류가 다양하다." 

  

"아, 잊고 있었네요. 옛날에 아버지가 갖다 놓으셨어요. 다행히 안에 내용물은 멀쩡하니 게임 할 수 있는데 다들 어떠세요?" 

  

"전 좋아요! 재미 있을거 같아요!" 

  

"안 그래도 따분했는데 잘 됐네요. 한번 해볼까요?" 

  

"그럼 나타도 내가 가서 불러올 게." 

  

베로니카가 2층으로 향했고 나타가 있는 방 문 앞에서 노크를 한 번했다. 하지만 노크를 해도 나타는 답이 없었고 베로니카는 몇 번이나 노크를 하다 문을 한번 열어보자 나타는 그만 책을 읽다가 잠든 거였다. 평소라면 책을 끝까지 읽으려고 했을 텐데 그가 책을 읽다 잠든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혹시나 싶어 테이블에 놓인 책을 확인하자 바이올렛이 평소 읽던 연애소설이었다. 나타가 잠든 것에는 책을 보고 납득이 갔고 평소 로맨스 장르는 오글거려 했던 그를 생각하면 읽다가 그만 잠든 걸로 봐야 했다. 베로니카는 그가 깨지 않게 조용히 방을 나섰고 다시 내려와 팀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나타를 제외한 팀원들끼리 게임을 진행했다. 

  

"후훗, 레비아씨 제 땅에 걸리셨네요." 

  

"아앗! 이번에도 또 걸렸어요." 

  

"레비아, 저쪽 땅이 비어 있으니 저기를 인수해서 역전을 노려보자." 

  

"베로니카씨....이런 상황에서 천리안은 삼가해주세요." 

  

모두들 한참 즐기고 있던 그때였다. 2층에서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와 함께 다들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자 그곳에는 나타가 잠에서 깨어나 나온 거였다. 

  

"뭐야, 왜 너희만 재미있는 걸 하고 있어?" 

  

"네가 2층에서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았을 뿐이다. 꽤나 곤히 자고 있었 다더군." 

  

"칫, 내 취향에 맞는 책이 아니어서 그런 거야. 하필이면 부잣집 여자가 읽는 소설이라니....그보다 마침 지루했던 참인데 재미있어 보이는 걸. 이 나타님도 참전할 테니 다시 시작하자고." 

  

나타는 보드게임을 보며 관심을 가지자 한참 게임을 하고 있던 다른 팀원들은 애매했다. 누군가는 이기고 있던 상황이고 누군가는 불리했던 상황이라 나타의 참전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말이다. 하지만 여러 명이서 함께 하는 게 더 즐겁다고 생각해 그들은 흔쾌히 수락해 나타를 포함해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게임을 즐기던 인원들은 재미있게 즐기다 그만 나타가 먼저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다른 인원들도 배고픔이 몰려왔다. 

  

"벌써 점심때군요." 

  

"안 그래도 미리 준비했습니다." 

  

"하이드? 세상에 언제 이런걸...." 

  

점심을 생각하던 그때였다. 하이드는 이미 준비가 되었다며 부엌에서 요리를 마치자 식탁에는 그가 만든 샌드위치가 가득했다. 

  

"간단하게 먹기 좋게 준비해봤습니다. 다들 배고프실 텐데 와서 드시죠. 아가씨, 마침 어울릴만한 차 한잔 준비했습니다." 

  

"고마워요. 하이드. 휴가를 와서도 매번 고생만 하는군요." 

  

"아닙니다. 아가씨를 보필하는 게 제 일이니까요." 

  

식탁에 둘러 앉은 늑대개팀은 하이드가 준비한 식사를 먹으며 가볍게 담소를 나눈 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점심까지 먹고나서 다들 나른 해졌는지 펜션에서 각자 쉬고 있을 무렵 늦은 오후때가 되자 한참동안 내리던 비는 점점 그치기 시작했고 펜션 창문을 통해 구름 사이로 노을 빛이 늑대개팀을 비추고 있었다. 

  

"우와! 엄청 예뻐요!" 

  

"다행히 비가 그쳤네요. 이렇게 되면 밤에 있을 일정을 준비 할 수 있겠어요." 

  

"어머, 또 뭔가 저희를 위해 준비하신 게 있나요?" 

  

바이올렛의 계획에 하피가 놀라며 한번 물어봤지만 바이올렛은 그저 웃기만 하고 아직은 알려줄 수 없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침묵으로 답했다. 오히려 그녀의 행동에 하피는 물론 다른 팀원들도 호기심이 갔고 노을을 보며 늑대개팀은 잠시 감상에 젖어 있을 때 시간이 지나 노을이 사라질 무렵 바닷가 근처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 

  

"뭐야,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앗, 저기서 하이드님이 고기를 굽고 있어요!" 

  

"마침 다들 오셨군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양갈비 스테이크로 준비했는데 다들 괜찮으실 까요?" 

  

"저는 좋아요! 나타님은요?" 

  

"흥, 맛있는 냄새와 다르게 맛이 없을까 싶은데." 

  

"그거라면 걱정 마세요. 최고급으로 준비한 고기인만큼 맛은 충분히 보장해요." 

  

바이올렛이 당당히 말하면서 보장했고 잠시 후 저녁 식사 시간 그녀가 좋아하는 양갈비 스테이크를 접시에 담아 다들 먹기 시작했다.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한입씩 먹자 다들 만족스러웠지만 나타는 썰기 불편했는지 종종 썰면서 투덜거렸다. 

  

"이런....뭐가 이렇게 안 잘려!" 

  

"나....나타님! 그렇게 썰면...." 

  

"시끄러워!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지켜보는...." 

  

<푸욱!> 

  

나타는 힘을 실어서 자르다 그만 접시 위에 있던 고기를 튕기듯 날려 그만 모래사장에 떨어트렸다. 그대로 고기가 떨어져버리자 침묵이 흐르면서 나타는 화를 내지도 그렇다고 실망하지도 어떤 표정도 짓지 못한 채 한숨만 나왔고 결국 하이드가 다시 구워 먹기 좋게 썰어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바닷가에서 쉬고 있던 팀원들과 바이올렛은 준비한 이벤트가 있다고 했고 바로 이곳에 오기전 신서울에서 구입해 온 폭죽이었다. 얼마전 물건을 사다 우연히 레비아가 발견하고 흥미가 생겨 준비한 거였고 다들 폭죽을 받고는 하나씩 불을 붙였다. 

  

<피융!> 

  

<퍼어어어엉!> 

  

"어머, 정말 화려하게 터지네요." 

  

"네, 무지 예뻐요!" 

  

"흥, 겨우 그 정도로 오버하기는...." 

  

"나타, 너는 폭죽이 마음에 안 드나?" 

  

"잘 보라고. 진짜 폭죽이 어떤 건지 이 나타님이 보여줄 테니까." 

  

나타는 폭죽을 하늘위로 올렸지만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폭죽에 위상력을 넣어 그대로 방출하며 날렸다. 폭죽이 하늘 위로 올라가더니 이내 큰 폭발과 함께 터지면서 주위를 보라색 불꽃으로 채웠고 불기둥이 치솟았다. 

  

"나타씨, 이건 너무 과하잖아요." 

  

"뭐, 어때서 그래. 이정도는 되야 불꽃놀이에 어울리잖아. 네 녀석들이 하는 것보다 낫다고. 아직 더 멀었으니 몇 번 더 간다!"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어. 자칫 하다가 근처 지나가는 배가 피해라도 입으면 큰일이잖아. 그래도 나타가 보여준 불꽃놀이는 정말 멋있었으니까 이정도 한번이면 이미 충분하지 않을까?" 

  

베로니카는 나타를 달래며 설득하자 나타는 베로니카 말에 납득한 거 같아 화력을 낮게 불꽃놀이를 즐겼고 가지고 있던 폭죽을 다 터트린 것과 함께 늑대개팀의 여름 밤이 끝나가는 것을 알리며 마지막으로 모닥불을 피워 해변가에서 둘러앉아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었다. 

  

"정말 최고였어요! 올 여름은 저 평생 못 잊을 거 같아요!" 

  

"흥, 나쁘지는 않았어. 예상했던 것보다 시시하지도 않았으니 이정도면 만족스럽군." 

  

"어머, 그럼 내년에는 나타씨를 빼고 오도록 할까요?" 

  

"누가 내년에는 안 온다고 했냐! 괜찮았으니 내년에도 특별히 어울려주지!" 

  

하피의 말에 나타는 당황해 화를 내며 내년에도 이곳에 올 거라고 미리 예고를 했다. 

  

"걱정 마세요. 오히려 여러분들이 즐거워하셔서 다행이에요.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준비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바이올렛은 당당하게 내년에도 이곳에서 함께 여름을 즐기자고 선언했고 팀원들 모두 반응이 좋았다. 다만 그중 한 명 베로니카는 즐거워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혼자 쓴 웃음만 짓고 있자 그녀의 표정을 눈치챈 티나가 물었다. 

  

"베로니카, 혹시 불편한곳이라도 있나." 

  

"응? 그런 거 아니야. 그냥 모두가 이렇게 즐거워 하는데 강준성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어." 

  

베로니카의 말에 팀원들 모두 표정이 잠시 어두워 졌다. 분명 늑대개팀은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갈 팀은 아니었다. 벌처스 처리부대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면 버려질 팀이었지만 많은 시련을 겪어 지금에 자리에 위치했고 원래부터 어두웠던 성격 또한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모두가 모여 함께 웃고 휴가를 즐기고 있었지만 단 한 명 그들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늑대개팀 대장 강준성의 빈자리는 여전히 컸다.  

  

"칫, 왜 여기까지 와서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어!" 

  

"미안해....나는 그러려고 한게...." 

  

"꼰대가 없어서 슬픈 건 알지만 적어도 여기까지 와서 울상이면 꼰대가 분명 한 소리 할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녀석이 안심 할 수 있게 우리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거 아니겠냐." 

  

나타의 말을 듣고 팀원들은 모두 그의 말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침울하던 베로니카도 나타의 말에 무언가 깨 달았는지 표정이 풀렸다. 

  

"그래. 그 사람도 내가 이러는 건 원하지 않을 거야. 미안해, 놀러 왔는데 이런 소리를 해서." 

  

베로니카의 말을 듣고 나타는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 생각해 표정이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한 여름 밤 멀리 섬까지 휴가를 온 늑대개팀은 휴식을 하는 것과 함께 이곳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길었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을 늑대개들의 휴가는 끝나게 되었고 다들 각자 짐을 챙겨 배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생각보다 시간 금방 지나갔네요. 이대로 돌아가지 말고 여기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그건 무리지. 우리도 신서울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으니까." 

  

"그래도 내년에 또 오기로 했잖아요. 그때는 더 재미있게 놀아봐요." 

  

"레비아씨 말대로 그동안 여러분들이 이번에 느낀 휴가를 처음 느꼈지만 이제는 아니죠.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는 이번 휴가와 같은 날이 일상이 되게 만들겠어요" 

  

"흥, 오글거려서 못 들어주겠군. 하지만 앞으로 이런 날이 일상이라고 말하는 건 나쁘지 않을 테니 기대는 해보겠어." 

  

다들 이번 휴가가 마음에 들었는지 배 위에 올라탄 뒤로도 한참 휴가와 내년에도 이곳에 올 생각을 하며 벌써부터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고 이를 보고 있던 베로니카는 강준성이 떠난 뒤에도 다들 올바르게 자라고 있어 그들을 맡은 관리요원이자 보호자로서 뿌듯한 감정이 들었으며 배 위에서 느끼는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 본채 작게 중얼거렸다. 

  

"앞으로 이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날이 가득할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당신도 그곳에서 지켜보며 이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해줘." 

 






 

작가의 말

지나번에 한번 여름편을 준비한다는 말과 함께 뒤늦게서야 업로드 하게 되었네요.

이번 여름 휴가편으로는 늑대개팀을 중점으로 한번 준비해봤는데요.

만약 늑대개팀이 휴가를 가게 된다면 아마 바이올렛이 중심으로 준비해서 늑대개팀을

데리고 휴가를 갈거라 생각해 바이올렛이 보유한 펜션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걸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무튼간 이렇게 여름도 다 끝나가면서 여름휴가편을 마무리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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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sooyuun

    이것도 혹시 생일날 단편과 같은 if작인가요???베로니카 사망플래그(천리안 능력 더 썼다간 사망할지도 모른다나 뭐라나.....)가 세게 박혔고 늑대개 스토리는 비극 전개가 꼭 터지는게 가본 원칙수준이라는걸 알고있어서 그런지.....늑대개의 행복이 이상하게 위화감이 듭니다요....하얀소년님 기분이나 마음 상하게 하는 걸지도 몰라서 미리 사과도 드립니다....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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